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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코스닥 - 씨젠 분석

by HumanINFO 2021. 10. 18.

· Part 1, 기업개요

씨젠은 2000년 9월 16일에 설립된 회사로 올해 21년째 운영 중인 회사다. 유전자 분석 상품과 유전자 진단 관련 시약 및 기기 개발(SW포함)을 주 사업으로 설립됐으나, 현재는 코로나 진단 키트로 대성한 회사로 유명하다. 코로나 진단 키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2020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해서 2021년 4월에는 100% 무상 증자까지 진행하는 등 코로나 수혜주의 대표주자이다. 2019년 말 주가가 15,000원 남짓이었으나, 2020년 8월에는 무려 160,000원까지 상승했던 이력이 있다.(위 가격은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 반영된 가격이다.)
물론 이 회사는 코로나 진단 키트만 파는 회사가 아니라 세계 분자진단 시장(HPV, RSV 바이러스)에서 선두 기업에 속해 있다. 세계적인 기술력도 있고 특허도 가지고 있으나 외국계 기업들이 선점해놓은 시장에 들어가기는 매우 힘들었다. 현재 시가 총액이 약 2조 7천억 수준으로 매출 1조가 넘는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시총(주가)로는 매우 부진한 모습이다(공매도 개색기).

(증권사 레포트에서 내뱉는 주가와는 완전히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 Part 2, 실적분석외

공매도로 시름 중인 이 종목의 실적을 보자.

(매출, ROE, 유보율을 보면 정말 엄청나다)

금년도 2분기 매출액은 3,037억원(YoY +11%, QoQ -14%)으로 분자진단시장내 중장기 적 마켓포지션 강화 전략에 따른 가격 정책 영향 및 주력 시장인 유럽내 백신 접종률에 따른 수요 둔화 등 영향으로 매출 하락이 원인이다. 영업이익은 1,442억원(YoY -15%, QoQ -26%)으로 매출 감소와 인력 확충 및 R&D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확실히 1분기에 비해 하락세이긴 하다.
아래는 제품별 매출 추이다.

(높아지는 백신 접종률에 따라 COVID 제품 매출 비중이 하락세다)

아래는 지역별 매출이다.

(유럽쪽 매출의 감소세가 눈에 띄다)

많은 국가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코로나 진단 키트의 수요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먹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로 인해 바이오 시장이 하락세로 들어가고 있다. 이런 이슈들로 인해 공매도 잔고가 또 급격하게 상승 중이다(이건 너무한거 아니냐고)
그래도 한국기업치곤 배당도 잘 주고 장기 투자해도 나쁘지는 않아 보이는 주식이다(라고 말해본다 ㅋㅋ). 이런 생각을 하는 개미투자자들이 무려 17만 명이나 있다. 이들이 가진 지분율은 무려 70%에 육박한다, 무섭다(개미지옥).


· Part 3, 시장전망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나온 내용으로는 올해 하반기에는 코로나 진단 키트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델타 바이러스의 꾸준한 확산과 더불어 람다같은 변이 종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한다. 실제로 7월부터 아시아 및 중남미 등의 지역에서 변이와 관련된 검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위 지역별 매출 참고). 또한,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 방역 정책을 With Corona 정책으로 변경할 경우 코로나와 독감을 동시 검사가 가능한 복합 신드로믹 제품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한다. 회사는 장밋빛 미래만 얘기하고 있는데, 먹는 치료제나 백신 부스터 샷 접종 등을 생각하면 매출이 드라마틱하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552308

 

SD바이오센서·씨젠, 위드코로나 전환에도 수요 계속된다 - 이코노믹리뷰

[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SD바이오센서(137310)와 씨젠(096530) 등 진단키트 기업들이 ‘위드 코로나’ 전환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경구용 치료제가 등

www.econovill.com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하는데 아래 기사를 보자.
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110130208&t=NNv

 

진단키트 꼬리표 떼기 나선 에스디씨젠

<앵커>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진단키트 업체들은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효자노릇을 하던 진단키트의 수출이 주춤해지자 국내 주

www.wowtv.co.kr

진단키트 꼬리표 떼기 나선 씨젠(ㅋㅋㅋ)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이만 생략하겠다.


· Part 4, 마치며

현재 씨젠은 분명 순항 중인 기업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코로나 진단 키트로 번 돈으로 무언가 엄청난 것을 만들어내야 한다. 빅이슈가 없다면 개미들이 아무리 물려있어도 주가의 방향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투자 포인트다.
1. M&A 및 신규사업
- 씨젠은 지난 2월 M&A쪽 전문가라는 박성우 부사장을 영입했다.
- 또한 공식적으로 M&A관련 조직을 Set-Up한 상태이고 엄청난 영업익으로 '실탄'역시 확보한 상태이다.
- 넘치는 돈으로 다른 신규사업 진출
2. 기술개발 이슈
- '글로벌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선언
- 앞으로 바이오, IT 등의 분야에서 해외 박사급 인재를 100여명이나 채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 작년에 비해 임직원이 40%이상 증가하기도 했다(입사 1년 미만 직원이 많아 분위기는 개판이라고 한다).
코로나 진단 키트가 평생 밥을 먹여주진 않을 거다, 더군다나 먹는 코로나 치료제 발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이 씨젠의 목을 조여 오고 있다. 현재 개인투자자 비중이 너무 높은 데다 현재 실적이 하락세로 돌아섬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그래도 여태까지 번 돈으로 어떤 신성장 동력을 만드냐에 따라 앞으로의 주가의 방향도 정해질 것 같다.

(설마 당신도 성지순례중인가?, 고개를 돌려 옆을 보세요, 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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