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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코스닥 - 인탑스 소개 및 분석

by HumanINFO 2021. 11. 16.

· Part 1, 기업개요

  인탑스는 1981년 6월에 설립된 회사로 올해 40년째 운영 중인 회사로 2002년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창립 초기에는 작은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했었으나, 1984년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선정된 이후 일반 전화기 부품 공급을 시작해서 각종 휴대폰, 스마트폰까지 납품해 현재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급여는 중소 수준). 삼성전자의 주요 협력업체로써 2021년 올해 연매출 1조를 예상하고 있으며, 낮은 부채비율과 높은 유보율 등으로 재무건전성은 코스닥에선 Top 5에 들지 않을까 생각되는 종목이나, 현재 주가는 연초 고점을 찍은 후 정직하게 우하향 중으로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3년 차트, 실적과는 반대로 떨어지는 주가의 모습)


· Part 2, 실적분석외

  고점 대비 약 40%나 하락한 이 기업의 실적부터 살펴보자

(꾸준히 상승중인 실적과 유보율, 낮은 부채비율이 돋보인다)

  실적이 잘 나오는데 반해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펀더멘탈(내재 가치)이 구리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왜 펀더멘탈이 구린가 아래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자.

(휴대폰쪽 매출에 편중된 모습)

    또한 IT디바이스 사업 부문 중 주요 사업 분야인 휴대폰 ASS'Y 부문은 제품 전량을 삼성전자로 납품하는 실정이다.
  최근 미국 배당주에 관한 리뷰를 많이 적었는데 이 종목의 배당에 관한 사항도 한번 살펴보자.

(미국에서 이랬으면 고소당했다)

  배당성향은 무려 10%밖에 안될뿐더러 배당금은 250원으로 배당수익률이 1%밖에 안된다. 또한 배당성향은 해가 지날수록 낮아지고 있다(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 최근 공시를 보면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취득한다는 공시를 몇 번 올렸는데 취득 규모는 30~50억 수준으로 이익잉여금이 4천억이 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형편없는 취득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 Part 3, 시장전망외

  그래도 IT디바이스 부문에 편중된 매출을 분산시키기 위해 사업을 다각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IT디바이스 매출 비중이 하락중, 물론 매출액도 하락중이나 금형사업 부문에서 선방중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코로나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인해 많이 감소했으나, 5G 및 폴더블 스마트폰을 비롯한 새로운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금형 사업부문(휴대폰 등의 사출 제작용 금형)에서 매출이 크게 상승하며 전체적인 매출액 상승에 기여했다.

  2016년 7월에 (주)미래를 인수하여 자동차 부품 제조 사업에도 뛰어들었고, 2017년에는 사업성이 없는 프린터 사업부문도 전부 매각했으며, 2018년 4월에 인탑스인베스트먼트(주)를 새로 설립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주)영덕주민바람과 (주)진도수상태양광발전소의 지분을 취득하고 법인을 설립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작년 SD바이오센서가 개발한 코로나 진단키트 생산도 맡았고, 최근 로봇 스타트업 회사인 베어로보틱스의 내년 서빙로봇 생산을 맡기로 했다. 긴 제조 업력을 통해 생산 쪽에도 두각을 드러내는 모습이긴 하지만 기술력이 없이 제조에만 치중하고 있는 모습으로 펀더멘탈이 구리긴 구리다.


· Part 4, 마치며

  씨젠과 마찬가지로 인탑스도 현재 순항 중인 기업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리고 실적과 재무상태로만 봐서는 분명히 저평가된 종목이기도 하다. 곳간에 쌓아둔 자금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자사주 취득이나 공격적인 M&A, 기술개발 이슈를 동반하지 않는 한 주가는 박스권에 머무를 것으로 판단된다. 그래도 현재 기업이 가지고 있는 현금성 자산이 현재 기업의 시가총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연초에 외국인 보유율이 30%가 넘었으나, 현재 15%를 밑돌고 있어 외인들이 가지고 있는 물량을 털어내며 차익을 실현해 주가가 밑으로 많이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외인 지분율 변동이 안정세에 접어들어 하락세도 안정세에 접어들지 않을까 예상한다. 그리고 삼성에서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을 크게 늘려, 내년에도 실적은 순항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의 하드캐리)

  지금같은 주가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고 싶다면 곳간에 넘치는 돈으로 배당을 늘리던지, 대규모로 자사주 취득을 하던지, 소각을 하던지, 신규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등 획기적인 모습으로 신성장 동력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에 따라 주가도 이에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 종목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길 바라며 비중은 높게 가져가지 말자(삼성전자 주주라면 몇개 사보는 것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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