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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코스피 - 신성이엔지 분석

by HumanINFO 2021. 10. 12.

· Part 1, 기업개요

 신성이엔지는 1977년 1월 20일에 설립된 회사로 무려 45년이나 된 회사다. 기존엔 냉동공조기, 항온항습기 같은 제품을 취급했으나, 1980년대 초 삼성전자의 의뢰로 반도체 클린룸 장비 개발에 성공하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역시 삼성! 아무튼 1996년에 주식을 상장하고, 2000년대부터 태양광 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중견기업으로 메인 사업은 클린룸 중에서 공기 정화 설비에 관련된 사업과 태양광 모듈을 생산해서 발전소 및 발전시스템은 설치하는 사업이다. 전북 김제와 충북 증평, 음성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무려 10개의 자회사와 6개의 해외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정직하게 하방으로 꼬라박고 있으며, 10년 차트를 가지고 왔는데 내리꽂는 모습이 11년 말부터 13년 초의 모습과 비슷하다.

(업력이 길어서 10년 차트로 가져왔다)

여담으로 기업리뷰할 때 항상 잡플래닛이나 크레딧잡 등의 사이트에서 임직원들의 평가도 주로 참고하는 편인데, 이 회사는 두 개의 큰 사업 부분에서 손익 차가 크게 발생해서 회사 성장이 더딘 편이라고 한다. 또한 업력이나 회사 규모에 비해 연봉이 매우 짜고, 업무 방식이 주먹구구식이라 직원들의 퇴사와 이직이 잦다고 한다. 업력이 긴 회사들은 주먹구구가 전통이고 핵심가치인가 보다.


· Part 2, 실적분석외

이 종목 역시 왜 이렇게 꼬라박을까... 실적을 알아보자.

(제주맥주와 마찬가지로 그만 알아보자...)

금년도 2분기 CE(클린룸)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YoY -32%, 영업익은 -92%를 기록했으며, RE(태양광)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YoY 18% 증가했고 QoQ로는 90%나 증가했는데 적자는 1분기(30억)보다 2배나 증가했다(찢었다!)

그리고 최근 기업의 공시를 보면 BW행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공시정보 1페이지 10개의 글이 보이는데, 최근 2페이지 공시정보중 BW행사 공시가 무려 8개에 육박한다. 유보율도 소폭으로 계속 하락 중인 것을 보아 회사가 돈이 없다.

 

(이건 너무한거 아니냐고)

 

매출이랑 이익도 안 나오고, 돈 없어서 BW행사 계속하는 데다 아무리 친환경 사업이 전망이 좋다지만 배당도 안하는 마당에 이런 주식을 장기 투자하는 흑우는 없으리라 본다.

마지막으로 주주구성이 완전 쓰레기 수준이다... 상장 주식수도 무려 2억 주... 근데 유동주식 비율이 70%가 넘는다...

(지휘관이 없는 전형적인 잡주)


· Part 3, 시장전망

아래는 각 부문별 시장 전망이다.

(CE부문)

반도체 산업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스마트기기 성장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초연결(O2O : Online to Offline)시대, 메타버스 시대 도래 및 고효율화, 원칩화로 구조 변화가 전망된다고 한다. 또한 AI와 IoT 같은 4차 산업 분야가 확대됨에 따라 반도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한다.

신성이엔지의 클린룸 사업은 이차전지 제조 공장의 필수 시설인 드라이룸에도 활용된다고 한다. 각국의 전기차 보급과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 중지, 환경문제로 인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로 이차전지 산업 전체가 성장 중이라 이쪽 전망은 괜찮아 보인다(신성이엔지 말고1).

(RE부문)

최근 지구온난화 문제로 인해 환경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 신재생 에너지 쪽도 시장 전체로 봐서는 전망은 괜찮아 보인다(신성이엔지 말고2).


· Part 4, 마치며

현재 신성이엔지는 그나마 순항 중이던 클린룸 사업도 매출액이나 영업익도 떡락 중인 마당에 돈이 없어서 BW행사도 계속하며 자금 조달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연매출은 현재 시가 총액과 비슷한 수준인 4천억씩 나오지만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은 정말 형편없는 수준이다. 올해 들어 매출도 들쑥날쑥하는 데다 매년 지속적인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위에서 말했듯 관련 시장의 전망은 괜찮아 보이나 기술개발로 인해 엄청난 제품을 만들어내거나 드라마틱한 원가 절감 같은 빅 이슈가 없다면 이 주식의 미래도 없으리라 본다. 아니면 삼성이 평택에 짓고 있는 반도체 공장 설비에 수주를 따내는 빅딜을 성공한다면...

(재탕 ㅈㅅ)

미안하지만 신성이엔지에 투자포인트는 없다. 적정주가는 현재 PBR에 맞게 1/2해서 1,100원 정도가 아닐까 본다.

그래도 물린 사람이 많아서 1,500원 정도까지 내려온다면 정찰조 1개 중대에서 대대 정도는 운용해볼 수 있지 않을까?

작전이 아니고서야 한순간에 실적이나 전망이 한순간에 좋아질 만한 종목은 아니다. 앞으로의 하락세는 예정된 수순이라는 말씀. 혹시 공매도 교육을 이수했다면 맛보기로 공매도를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앞으로 수주 현황이나 기업 동향을 살피며 천천히 포지션을 찾아 진입해도 늦지 않은 종목이다, 천천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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