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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참고서

미국 주식을 투자해야 하는 이유

by HumanINFO 2021. 11. 8.
(3,300 이후 우직하게 떨어지는 코스피)
(미증시 오를 때 같이 오르고 혼자 떨어지는 코스피)

매일매일 "외인의 매도세로 코스피 하락"이라는 타이틀의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뉴욕증시는 매일매일 최고치를 경신한다는 뉴스가 또 쏟아지고 있다. 증시 거래액은 4개월째 감소 중에 있고, 많은 개미들이 간접 투자인 펀드로 자금을 돌리고 있다. 연초에는 미국 증시의 움직임에 따라 한국 증시도 움직였다면, 지금은 무슨 뉴스가 나오던지 어떠한 핑계를 대서라도 떨어지고 있는 판이다. 더 이상 코스피에서 고통받지 말고 미국 주식에 투자해서 멘탈을 챙겨보자.

(올해 매일이 최고치인 뉴욕증시)

그렇다면 왜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해야하는가?
먼저 현재 한국 증시가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도 차지하지 않는다. 그에 비해 미국 증시의 시가총액 비중은 무려 60 %에 달한다(우물 안 개구리). 한국증시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이로 인해 외국 자본에 의해 크게 휘둘릴 가능성이 크다. 또한 한국투자자들은 해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지 않고 한국 증시에만 투자를 하는 모국투자 편향이 높아 리스크 관리 능력이 떨어진다. 주식으로만 보면 최근 해외주식 잔고가 크게 증가했으나 전체 비중으론 5% 미만이다.

(7월 29일 각국 증시 시가총액 비중)

그리고 미국 주식에 투자함으로써 안전자산인 "달러(USD)"를 보유하는 효과가 있다. 역사적으로 한국 주식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이 동반된 경우가 다수 존재한다. 물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 이슈다.

외인의 매도세가 확대되자 원달러 환율 상승폭도 커졌다. 특히 외인의 주식 순매도가 조 단위를 기록한 날에 환율도 크게 뛰었다. 국내 증시가 오랜 기간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일반적으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성향이 강하다. 따라서 국내 주식 일변도의 투자보다는 달러 자산을 함께 편입해서 시기에 맞춰 비중을 조절해 리스크를 줄이는 대응이 필요하다.
또한 미국의 경우 섹터/종목/산업군의 다양성이 높다. 국내에서는 투자하기 어려운 기업과 산업들에 투자가 가능하다는 소리다. 석유&가스, 각종 리츠(REITs), 비철금속 생산, 각종 글로벌 대기업 등 여러 산업 분야에 투자할 수 있다.
ex) 리튬 채굴 기업 앨버말 - https://in4h.tistory.com/8

미국주식 - 전기차 시장 최대 수혜주 앨버말(ALB) 소개 및 분석

앨버말(Albermarle, ALB)은 1887년에 설립된 회사로 무려 134년이나 된 회사다. 창립 초기 가솔린 첨가제인 에틸 납을 발견해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기 시작해서, 여러 화학회사들을 인수하였고 현재는

in4h.tistory.com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미국 기업은 주주친화 정책이 보편적으로 존재한다. 미국의 기업들은 대부분 배당금을 지급하고 자사주 매입, 투명한 정보제공 등 높은 주주가치 제고의 의지를 보인다. 특히 배당의 경우 긴 배당의 역사를 가진 배당왕(50년), 배당귀족(25년) 등의 주식들이 존재한다. 한국 코스피의 경우 배당성향(배당비, Dividend payout ratio)는 20% 정도로, 선진국 평균 배당성향은 약 50% 정도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한국의 경우 연 1회 배당을 주는 데다 배당금도 늦게 지급되는 반면, 미국은 분기별로 배당하는 것이 보편화됐고 리얼티인컴(리츠)의 경우 월별로 배당을 주기도 하며, 배당금도 배당락일로부터 한 달 이내로는 지급되는 편이다.

(좌 S&P500, 우 KOSPI)

리서치 어필리에이츠 회장 로버트 아노트와 골드만삭스 상무이사인 클리프 애스니스는 역사적으로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들의 성장성이 더 높았다는 통계자료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고정관념을 깬 통계가 나온 것은 배당하지 않고 재투자를 했다고 그것이 꼭 이익으로 이어졌던 것은 아니었고 재투자를 많이 안 하는 기업은 이미 그 업계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주주들의 충성심과 지지를 얻으려면 재투자 비용을 뺀 나머지 유보금 중 적정한 수준의 배당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한국의 경우 꾸준한 배당을 주지도 않고 주가의 변동성이 크다 보니 개인투자자의 장기투자로 이어지는 경우가 없어 유통물량도 많아지고, 이러한 점으로 또 변동성이 확대되는 굴레에 벗어나지 못한다. 미국 주식의 경우 장기수익률이 높고, 낮은 변동성과 고수익을 가져왔다. S&P500의 경우 1990년 대비 수익률이 900%가 넘는데 반해 한국의 경우 200% 밖에 성장하지 못했다.
다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때 미국 주식을 시작하기 좋은 구간이라고 말한다. 현재 환율이 높은 상태에서 환율이 떨어질 경우 환차손 가능성이 있어 미국 주식을 시작하기 껄끄러울 수 있으나 기축 통화인 달러 보유하는 매력은 지속적으로 유효하다고 본다. 여러 산업의 기업들의 시장성과 앞으로 인플레이션 우려, 금리 인상 이슈 등을 직접 보고 투자할 기업을 선정해보자. 리스크를 줄이고 싶다면 버핏형이 강조한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가 높은 독점적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에 투자하길 권하고, 배당왕 주식, 배당성장 주식들도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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